혼인 무효 소송과 이혼 소송은 법적 성격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. 혼인 무효 소송은 결혼 자체가 법적으로 처음부터 성립하지 않았음을 다투는 소송이고, 이혼 소송은 합법적 혼인 관계를 종료시키는 절차다. 따라서 동일한 혼인 관계를 대상으로 두 소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, 법원은 먼저 혼인 무효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
만약 혼인 무효 사유가 명확하고 무효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면, 이혼 소송은 불필요하게 되거나 소송 자체가 기각될 수 있다. 반대로 혼인 무효 사유가 불명확하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, 법원은 무효 소송과 이혼 소송을 병행할 수 있으나,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같은 부수적 문제는 두 소송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.
실무적으로는 혼인 무효 소송을 먼저 제기하고, 무효 판결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이혼 소송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, 소송 진행 시 법적 절차와 증거 확보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.





